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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카와 나오시 '4월은 너의 거짓말' 리뷰 스포일러 있음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압도적인 연출로 풀어낸 수작" 죽음을 다루는 작품은 많은 작품 중 하나이지만 나름대로의 임팩트가 있었던 작품.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기는 하지만 이정도면 명작의 반열에 들 수 있지 않나... #1 혼자서 본 하늘은 날 삼킬 듯 무서웠다 와타리와 본 밤하늘은 변덕스러웠고 쓰바키와 본 밤하늘은 한없이 반짝이면서도 어딘가 불안해 보였다 너와 보는 밤하늘은 어떨까? 배경에 대한 묘사가 작품과 잘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작품에 별이라는 상징적인 소재가 등장한다. 공연 시작 전에 카오리가 코우세이에게 ‘반짝반짝 작은 별’을 언급하며 무대 위에서 별이 비출 것이라는 말을 할 때, 위에 적어 놓은 코우세이의 독백 장면에서도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등장시키며 전후의 이야기 내용을..
테일즈샵 ‘방구석에 인어아가씨’ 리뷰 스포일러 있음 “명실상부한 테일즈샵의 대표작” 첫 비주얼노벨로 방인어를 플레이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다른 웬만한 작품들이 오징어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국내 라이트노벨 중에서는 퀄리티가 꽤 높은 작품이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높은 스토리적 완성도 좋은 비주얼노벨이란 무엇일까? 말이 비주얼노벨이지 사실 미연시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미연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플레이하는 사람에게 '실제로 내가 이 세계에 개입하고 있다'라는 느낌, 혹은 착각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는 라이트노벨 같은 다른 매체가 넘어올 수 없는 미연시만의 고유한 영역이고, 가볍게 소비하기 편한 라이트노벨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컴퓨터까지 켜야 하는 태생적 귀찮음을 가진 미연시가 아직도 어느 정도 팔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카네다 요스케 ‘기숙학교의 줄리엣’ 리뷰 스포일러 있음 "'소년만화스러움'을 잘 살려낸 수작" 지난 2019년에 완결이 되고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020년 8월 현재까지도 불법 만화 공유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인기작이다. 전쟁으로 적대적인 두 나라를 배경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금지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인데, 겉보기와는 다르게 판타지적인 요소는 딱히 없다. 그냥 모두가 알고 있는 전형적인 클리셰 덩어리 러브코미디 만화이다. 불꽃놀이, 문화제, 해변가 등등 '러브코미디'스러움이 넘치도록 충분하기 때문에 판타지를 선호하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할 것은 없다. 식상하긴 하지만 기대치가 낮았던 탓일까, 필자에게 전체적인 내용 구성, 완성도 면에서 만족도가 생각보다 꽤 높았다. '오등분의 신부', '나는 공부를 못해' 등의 경쟁작..